삼성폰 바탕화면 아이콘 폴더에 대한 단상
오늘은 아주 짧은 이야기지만 계속 사소하게 거슬리던 것에 대한 이야기
나는 LG폰을 4년, 다시 아이폰을 2년쯤 쓰다가 이번에는 삼성 스마트폰(갤럭시노트 9)을 산 참이다.
쓴 지는 아직 1년이 안 되었는데, 지금까지의 평으로는 (1) 삼성페이는 삼성이 개발한 가히 최고의 편의서비스이며 (2) 그림 많 그리려고 노트를 샀지만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듯 내가 그림을 안 그리는 것은 노트가 없어서가 아니었고 (3) 시스템 안정성이나 사용 편의성은 아이폰이 낫다는 것이다. (4년간 동고동락했던 LG폰에 대한 인상은 이제 다 흐릿하다. 하지만 아직도 나의 최애는 내 첫 스마트폰이었던 옵티머스 G임. 그만큼 예쁘고 가볍고 얇고 그립감이 좋은 폰은 없었다)
사용 편의성에 대한 이야기 중 하나는 바로 바탕화면의 아이콘 폴더에 대한 것.
아이콘 폴더 만들기는 스마트폰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기능이다. 설치된 모든 앱이 무조건 바탕화면에 깔리는 아이폰은 물론이고, 앱서랍에서 원하는 앱만 착착 꺼내서 바탕화면에 둘 수 있는 안드로이드 폰도 마찬가지. 대개는 자신이 원하는 앱들을 카테고리를 만들어 그룹화해서 찾기 편하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위에서 볼 수 있듯 폴더는 대개 3x3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일반 아이콘 크기의 그룹에 아이콘 9개가 들어가 있는 형태다. 여기서 문제점은 무엇이냐 하면
꺼낼 때는 갑자기 가로줄에 4개 아이콘이 있다는 점. 물론 노트의 화면 가로면적이 커서 그런 거겠지만 이게 자각하기 전에도 후에도 상당히 불편한 점이었다. (노트만 이런지 다른 갤럭시 시리즈 다 이런지는 추가예정.)
사람이라면 뇌에서 사전에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을 거치는지라, 3x3 형태의 그룹을 보면 '아, 첫 번째 줄 세 번째 걸 눌러야겠구나'라는 식의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플레이스토어를 켜려다가 Gmail을 누른 것이 다섯 번째쯤 됐을 때 비로소 이것을 문제라고 인지하기 시작했음.
이쯤 되니 아이폰은 어떻게 생겼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서 구경하고 옴
(feat. 내가 쓰던 소즁한 아이폰 공기계)
너무... 깔려있던/있는 앱 공개하는뎈ㅋㅋㅋㅋ 뭐 평범한 거니까... 님들 틈새를 타서 네이버 오디오클립 영업합니다 몬가 UX가 엄청 편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어 학습엔 굉장히 도움됨 암기고래는 그냥 평범평범했다 단어 외우고 싶을 땐 괜찮음. 심심할 때 썼었는데 심심하면 걍 슈퍼펜이 더 효율적이었다
암튼, 아이폰은 정말 '보이는 그대로'가 클릭 시에도 나온다. 심지어 3x3 그룹 안에 아이콘이 다 안 들어갈 경우(10개 이상일 경우)에는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도록 되어 있는데, 그게 구현이 안되고 16개까지는 쭉 아래로 다 나오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아이폰은 페이지 넘김도 9개 단위로 그대로 구현한다.
사실 페이지뷰가 구현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1) 내 아이콘 보는 데 페이지까지 넘겨야 하며 (2) 넣은 아이콘이 뒤로 넘어가서 안 보이는 경우는 어디 있는지 까먹을 수도 있음.
하지만 나는 일단 그룹에서 보이는 그대로 나온다는 게 맘에 들었고, 아주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매일매일 만지게 되는 홈 화면에서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보는 대로 착착 눌러지는 게 훨씬 사용성이 좋았다. 솔직히 한 그룹에 9개 이상의 아이콘이 들어 있는 경우는 크게 많지 않고, 그 중에서도 자주 쓰는 게 9개 이상일 확률은 거의 없음. (이거 게임 정리할 때도 많이 썼다. 페이지 넘어간 게임은 그냥 지워버림)
암튼 넘 헷갈리는데 갤노트 면적 상 개선은 불가능하겟죠... 그냥 익숙해지든지 아이폰으로 속히 갈아타보든지 해야겠다^ㅁ^,,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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