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acity 온라인강의 <Intro to the Design of Everyday Things> 수강기 - Lesson 2. Conceptual Model & System Image
오늘의 이야기는 Conceptual Model과 System Image.
Affordance와 Signifier는 인미디 들으면서도 다뤘었고, 리딩도 좀 했어서 그나마 친숙한 개념이었는데 위의 두 가지는 비교적 낯설다. 그럴 줄 알고 노먼 선생님이 상황극을 준비하셨죠 미래를 보는 그 이름 돈 노먼
물을 따라 마시려 했지만 작은 주전자에 있는 물은 고작 반 잔도 안 된다.
자신이 다른 괴랄하게 생긴 주전자에 대해 설명할 동안 작은 주전자에 물을 채워주기를 부탁하는 노먼 교수
당연 모든 외국인들의 클래식한 반응으로 Oh sure! 하고 물을 채워주기로 하신 오른쪽 분은...
도무지 어떤 구멍으로도 물이란 걸 집어넣을 수가 없게 생겨먹은 주전자였음ㅋㅋㅋ
이쯤 되면 약오름
대체 이놈의 주전자 어떻게 쓰는 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사실 이 주전자는 거꾸로 물을 넣고, 똑바로 세워서 사용하는 물건이었다.
놀랍게도 단 한 방울의 물도 아래로 쏟아지지 않음.
보통의 물건은 딱 봤을 때 '이렇게 사용하겠거니'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정상이다. 그 생각을 UX에서는 Conceptual Model 이라고 부른다. 좋은 디자이너는 명확한 Conceptual Model을 구현하여 해당 물건을 사용하거나 특정 task를 수행함으로써 goal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이 주전자의 목적은 누군가를 놀려먹는 것이기 때문에, conceptual model이 없는 것 자체가 goal인 것이다.
하지만 좋은 디자이너가 할 일은 아니죠 ( ͡° ͜ʖ ͡°)
아무튼지간에 이.. 400년 전 중국의 마술 소품 이외의 가치와 목적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른바 puzzle pot 이라고 하는 것은 대체 어떻게 작동하는 물건일까요? 한번 함께 상상해 봅시다
https://discussions.udacity.com/t/the-chinese-puzzle-pot/16902
Udacity
auth.udacity.com
이 링크로 가시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워 보이는 거 많은데 대체 왜.. 저런 주전자 만드는 거야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번에도 conceptual model에 대한 귀염뽀짝상황극
진짜 이건ㅋㅋㅋㅋ 최고귀염뽀작이라서 웃지 않을 수 없다 같이 보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은 평범한 그릇입니다
Don: 그릇을 쓰는 데 좀 문제가 있으시다구요.. 제가 보기엔 그냥 평범한 그릇인데요
Bruce: 그래 보이나요? 자 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모양 너무나 WHAT THE... 의 모양
저 그릇을 대충 손바닥에 올려놓고 조식뷔페 음식 집고 있을 때는 아무 상관도 없지만, 우유를 가득 채워서 테이블에 놓는 순간 엎어지고 만다. '그릇'이라고 하는 물건의 conceptual model은 '평평하다'는 것인데, 이 그릇은 그에 어긋나고 있음.
참고로 이 충격적으로 쓸모없어 보이는 그릇은 사실 셰프들이 만든 요리를 남들에게 더 잘 보여주기 위한 용도였다.
바깥쪽을 향해 기울어진 각도가 안에 담긴 요리를 더 잘 보이게 해줌
일반적인 그릇과는 다른 특성이지만, 만약 전시용으로 사용한다면 그 목적을 이루기에는 더할 나위 없겠죠
그렇다면 System Image 는 무엇일까?
System Image는, 디자이너의 직접적인 설명 없이도 Conceptual Model 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텍스트 또는 이미지 형식의 자료를 말한다이미지 또는 자료를 말한다. (5/1 수정, 꼭 사용설명을 의도하기 위한 텍스트/이미지 자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넓은 의미이다. 즉, 잼 뚜껑 옆쪽의 그림만이 아니라 뚜껑 가운데가 십자로 칼집이 난 자체도 System Image에 해당하는 것) 그러니까 사용설명서 같은 것인데, 잼 뚜껑 오른쪽에 그려진 사용법 그림이 좋은 예이다. Clear System Image를 주변에서 발견해보라는 Quiz 있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중 무심코 산 토스트에서 잭팟 발견!
강의에도 System Image의 예시가 나오긴 하는데 이쪽이 더 직관적이라서 가져와 봤다.
Conceptual Model 과 System Image 에 대한 강의는 여기서 끝.
Lesson 3은 다른 강의에 비해 짧지만, 앞쪽에 지금까지 배웠던 것들에 대해 Wrap-up 하는 파트가 있기 때문에 다음 포스트는 그쪽 비중이 좀 있을 것 같다. Gulf of Execution과 Gulf of Evaluation의 개념도 다음 포스팅에!
열심히 들은 강의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잘 해낼 수 있을 것인지.. 일단은
~투비컨티뉴드~
* 하지만 이렇게 밍기적거리는 사이 Midterm Due가 훌쩍 다가왔기 때문에, 나머지 포스팅은 화요일 수업시간에 미드텀 리뷰를 한 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3